한 중견기업의 마케팅 팀장 박지훈은 매년 4차례 열리는 전시회마다 반복되는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었다.
부스 디자인이 매번 제각각이어서 브랜드 일관성이 떨어졌고, 준비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 지출로 효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예를 들어, 2024년 3월 전시회에서는 부스 제작에 3,000만 원, 철거에 500만 원, 총 3,500만 원이 들었지만, 방문객은 800명에 그쳤고 잠재 고객(리드) 확보는 50건에 불과해 투자 대비 성과가 낮았다.
최근 경제 상황 악화로 마케팅 예산이 연간 2억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줄어들자, 경영진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안을 찾으라”며 박 팀장에게 강하게 주문했다.
박 팀장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매번 부스를 새로 만들고 철거하는 대신, 조립식 모듈형 부스를 도입해 재사용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을 구상했다.
그는 전시회 주최 측으로부터 부스 면적(가로 12m × 세로 3m, 총 36㎡)과 전기(220V, 3kW)만 제공받고, 디자인과 설치는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새 부스는 가로형으로 4개 면(각 면 3m × 3m)을 활용하며, 제품군별로 4개 존을 나눴다.
각 존은 9㎡(3m × 3m)로 설계되었고, 존 1은 신제품, 존 2는 베스트셀러, 존 3은 맞춤형 솔루션, 존 4는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으로 배치했다.
박 팀장은 여러 업체를 검토한 끝에 조명 연출과 전시부스 라이트박스로 유명한 루미스페이스(Lumispace)를 선택했다.
루미스페이스는 고효율 LED 조명(130lm/W)과 경량 프레임(1㎡당 3kg)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돋보이면서 설치가 쉬운 라이트박스를 제공하는 업체였다.
5차례 미팅을 통해 협의를 마무리한 두 회사는 3년간(2025~2027년) 부스 디자인을 통일하고, 전시회마다 루미스페이스가 전시부스 라이트박스(각 존당 3m × 3m, 총 4개)를 렌탈해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렌탈 비용은 전시회 1회당 600만 원, 연간 2,400만 원(600만 원 × 4회)으로 책정되었고, 모듈형 부스 특화된 프레임 제작에는 초기 투자로 2,000만 원이 투입되었다.
2025년 1분기 첫 전시회에서 변화가 드러났다.
부스는 4개 존으로 명확히 구분되었고, 루미스페이스의 전시부스 라이트박스는 3,000루멘 밝기와 4,000K 중성 백색광으로 통일된 조명 연출을 선보였다.
각 존에는 제품 담당자 2명(총 8명)이 배치되어 전문 상담을 제공했다.
존 1에서는 신제품 데모를 30분마다 10명씩 진행했고, 존 4의 터치스크린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는 평균 체류 시간을 15분으로 늘렸다.
화려하고 일관된 조명 덕분에 첫날 방문객 300명 중 70%가 “브랜드 이미지가 강렬하다”고 평가했다.
전시회 후 박 팀장은 성과를 분석했다.
총비용은 전시 부스 프레임 관리비 200만 원(연간 분배), 렌탈비 600만 원, 파견 인건비 800만 원(8명 × 3일 × 일당 33만 원), 기타 운영비 100만 원으로 합계 1,700만 원이었다. 이는 기존 3,500만 원 대비 51.4% 절감된 수치(1,700만 원 / 3,500만 원 = 0.486, 즉 51.4% 감소)였다.
방문객은 1,200명으로 늘었고, 리드 확보는 150건으로 3배 증가했다.
설문조사에서 85%가 “부스가 전문적이고 신뢰감 있다”고 답했으며, SNS에서 부스 사진이 500회 이상 공유되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
ROI는 기존 1.4%에서 10.0%로 급등했다.
이 성공은 박 팀장의 혁신적인 접근과 루미스페이스의 기술력이 빚어낸 결과였다.
비용 절감 목표(50% 이상)를 달성한 그는 경영진으로부터 “탁월한 전략”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루미스페이스와의 협력은 매 전시회 피드백을 반영해 라이트박스를 조정하는 프로세스로 발전했고, 3년간 12회 전시에서 연간 비용 6,000만 원, 리드 1,800건, 방문객 1만 명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전략이 자리 잡았다.
이는 기업의 마케팅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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