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 지방 관공서에서 건물 외관과 주변 환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야간 경관 조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입찰을 통해 RGB 방식의 방수용 LED 바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는데, 경쟁 업체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A 시공사가 낙찰을 받았다. 이에 따라 A 시공사는 건물 외벽과 인근 공원 산책로를 따라 RGB LED 바를 설치하며 공사를 마무리했다. 관공서 측은 저렴한 비용으로 야간 경관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설치 후 약 2년이 지나면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몇 LED 바가 깜빡 이거나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단순히 개별 제품 불량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등되지 않는 LED 바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결국 전체 조명 시스템의 70% 이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관공서 담당자는 처음엔 이를 단순한 유지보수 문제로 보았지만, 점차 조명기구 품질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담당자는 시공사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A 시공사는 이미 지역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1년 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전화번호는 먹통이었고, 사무실 주소로 찾아가 보니 다른 업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증 기간 2년 이후에 문제를 제기하여 하자 보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관할 관리 사업소는 자체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관리 사업소는 고장 난 RGB LED 바 중 하나를 떼어내 조명 전문 업체인 루미스페이스에 분석을 의뢰했다.
루미스페이스의 기술팀은 샘플을 받아 철저히 분해하고 테스트한 뒤, 문제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고서를 제출했다.
- 방수 실링의 부실: LED 바의 방수 처리가 조립 형태로 허술해 비와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저품질형 실리콘 실링이 갈라졌고, 내부로 물이 스며들어 회로가 부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겨울철 동결과 해빙이 반복되며 손상이 가속화되었다.
- 저가형 전원 드라이버 문제: 시공 당시 사용된 외장형 드라이버가 비 방수형 모델이라 누수에 취약했다. 습기 및 조명기구 틈새 누수로 인하여 LED 바가 과전압으로 타버리거나 조기에 고장 난 흔적이 발견되었다.
- 열 관리 부족: LED 바 내부의 인쇄회로기판(PCB)이 열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여름철 장시간 점등 시 발생하는 열이 부품을 과열시키며 수명을 단축시켰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루미스페이스는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보수 공사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담은 상세 시방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시방서에는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 하우징과 IP68 등급 방수 설계, 안정적인 출력의 고품질 드라이버 도입, 그리고 열 배출을 위한 방열판 추가 같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그림으로 포함되었다.
관공서 담당자는 루미스페이스의 보고서를 검토하며 그 전문성과 꼼꼼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3개월 후, 입찰 공고를 보고 검토한 대부분의 시공 회사는 자진 포기했다.
까다로운 시방서와 과거 사례에서 드러난 유지보수 리스크를 감안하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몇 군데 회사만 입찰에 참가했고, 그중 한 회사가 선정되었다.
과거 입찰에서 선정된 금액보다 공사 금액이 높게 책정되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무성의한 입찰 시방서는 공사업체에겐 가장 편한 시공이기 때문이고, 이는 곧 품질 저하와 반복된 문제를 낳을 뿐이었다.
보수 공사가 완료된 후, 결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새로 설치된 RGB LED 바는 이전보다 훨씬 밝고 선명한 빛을 냈으며, 색감 표현도 한층 자연스러웠다.
무엇보다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내구성을 입증했다.
관공서 직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개선된 야간 경관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공서에서는 값싼 제품과 입찰 시공에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품질과 유지보수를 고려한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담당자는 “앞으로 조명 관련 사업에서는 루미스페이스 같은 전문 업체와 협력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루미스페이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맞춤형 조명 솔루션 전문 업체로 자리 잡았고,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공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례는 저가 입찰의 단기적 이익보다 품질과 지속 가능성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댓글
댓글 0개
이 문서에는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