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 거주하는 하시모토는 평범한 기업가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매일 아침 묵상을 통해 신앙을 다져가는 그는 사무실 한쪽 벽에 걸린 오래된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했다. 하지만 그 공간은 차갑고 메말라 보였다. 그는 간절히 바랐다.
“이곳이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신앙의 메시지가 살아 숨 쉬는 성소로 변하기를!”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중 한 장면이 마음에 떠올랐다.
빛으로 투영된 예수님의 고난, 그분을 둘러싼 이들의 감정이 생생한 이미지였다.
하시모토는 그 장면을 스케치북에 옮겼고, 곧 하나의 결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자신의 비전을 구현할 맞춤형 조명 조각 작품을 제작해 줄 회사를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한국의 커스텀 라이트패널 전문 기업 루미스페이스(Lumispace)를 발견했다.
그는 간결한 메일을 보냈다.
“사무실 벽면에 세로 2.5미터, 가로 약 1.43미터(비율 1.75:1)의 입체 음각 아크릴 조명 조각을 설치하고 싶습니다.”
며칠 뒤, 루미스페이스의 답장이 도착했다.
“당신의 신앙을 빛으로 표현하겠습니다. CNC로 정밀 음각을 구현하고, 백라이트로 생명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그 진심 어린 문장은 하시모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루미스페이스 디자인팀은 성화 이미지를 고해상도 벡터 파일로 변환하고, 조각의 깊이, 선의 굵기, 빛 확산 각도를 정밀히 설계했다.
CNC 3축 장비는 하루 10시간 이상 정밀 가동되었고, 단단한 아크릴 판은 고정밀 엔드밀로 0.1mm 단위의 입체 음각으로 새겨졌다. 조명 투사 부위에는 고투과율 광학 필름이 삽입되었으며, 색온도 4000K의 LED로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설계되었다.
완성된 작품은 2.5미터 아크릴 판, 조명 베이스, 컨트롤 박스, 벽면 고정 브래킷으로 구성되었다.
일본 수출을 위해 발포 우레탄과 맞춤 우드 크레이트로 포장되었고, 통관은 HS코드 9405.60(광고용, 조명용 기기)으로 신고되었다. 루미스페이스는 이 작업을 ‘Project Gloria’로 명명하고, LCL(소량 혼적) 방식으로 나고야항으로 출고했다.
일본어 설치 가이드와 동영상도 함께 제공되었다.
약 6~7일 후, 작품은 하시모토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설치 당일, 전기 시공 전문가 마에다 유이치가 목상자를 열고 작품을 보자마자 감탄했다.
“스고이... 이건 단순한 조명이 아니에요. 진정한 예술 작품입니다. 이런 성스러운 표현을 기술로 구현하다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 큰 영광입니다.”
그는 동료들에게 자랑스레 말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예술을 다루는 팀이 되었군요.”
루미스페이스 회사에서 제공한 설치 매뉴얼에 따라 컨트롤 박스와 LED 연결이 완료되고, 조각은 벽면 브래킷에 조심스럽게 거치되었다.
조명이 켜지기 전, 마에다는 하시모토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시모토가 스위치를 누르자, 사무실의 어둠이 걷히고 순수한 빛이 공간을 채웠다.
아크릴 조각 속 예수님의 얼굴이 드러났고, 성모 마리아의 슬픔, 막달라 마리아의 경외, 병사의 고요한 침묵이 빛 속에 살아났다. 그 조명은 단순한 광원이 아니었다.
기도였다.
하시모토는 눈을 감고 속삭였다.
“이건 단순한 조명이 아닙니다. 빛으로 구현된 말씀, 살아 숨 쉬는 복음입니다.” 마에다는 진지하게 말했다.
“20년 넘게 시공을 해왔지만, 기술이 믿음을 돕는다는 걸 오늘 처음 느꼈습니다.”
이후 사무실을 방문한 이들은 조명 앞에서 기도하거나 눈물을 흘렸다.
하시모토는 겸손히 말했다.
“이 작품은 한국의 루미스페이스가 만들었습니다. 조각, 조명, 신앙이 하나로 어우러진 빛의 예술이죠.” 그는 루미스페이스를 신앙 공동체에 모임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루미스페이스는 확신을 얻었다.
빛은 공간을 밝히는 도구를 넘어 영혼을 울리는 매개체다.
루미스페이스 대표는 손편지를 보냈다.
“루미스페이스 대표의 손편지
하시모토様께,
루미스페이스는 단순히 조명을 제작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빛을 통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조적 기술 회사입니다. 모든 프로젝트는 고객의 ‘진심’을 먼저 듣고, 이를 형태와 빛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저희의 강점은 맞춤형 설계, 1:1 디지털 프로토타이핑, 고정밀 CNC 조각, 그리고 광학 설계 기술입니다.
예배당, 갤러리, 사무실 등 공간에 맞는 스토리형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보다 먼저 고객의 의도를 조각합니다.
Project Gloria는 저희에게도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하시모토様의 신앙이 빛으로 구현된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평화를 전하길 바랍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루미스페이스 대표 드림
“
이 편지는 하시모토의 책상 위 액자에 담겼고, 그 앞에서 매일 묵상과 기도가 이어졌다.
공간은 개인적인 성소로 변했고, 믿음은 빛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 중심에는 한국의 조명 예술 기업, 루미스페이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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