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디자인 스튜디오 Atelier ******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매장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었다.
이들은 수많은 나라의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면세점을 디자인해 온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그들에게도 특별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쇼핑 명소 중 하나인 이곳에서 완벽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로고 사인물’을 제작해야 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에서 이들은 인테리어 시공사를 통해 발주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음
✔ 소재와 조명의 품질 저하
✔ 브랜드의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위험
과거 한국 청담동의 한 플래그십 매장에서 아크릴 소재의 싸구려 사인물이 설치되는 실수를 경험한 후, Atelier ******는 더 이상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로고 사인물을 ‘일반 시공사’에 맡기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과거 프랑스 파리, 두바이, 홍콩 등에서 티타늄 스텐 사인물을 섬세하게 제작했던 한국의 루미스페이스를 떠올렸다.
“이번에는, 반드시 완벽한 로고를 만들어야 해.”
Atelier ****** 내부에서는 회의가 이어졌다.
싱가포르 본사의 프로젝트 매니저 리아(Lia)는 말했다.
“루미스페이스가 예전 두바이 프로젝트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 건 맞아. 하지만, 우리 회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컨트롤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그러나 디자이너 겸 아트디렉터인 알렉스(Alex)는 단호했다.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품질의 문제야. 우리는 이미 수많은 실패를 겪었잖아? 이번에는 절대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루미스페이스 회사는 시공할 장소 인천공항과 가까워.”
그들은 루미스페이스가 제작한 과거 작품 사진들을 검토하며, 한 가지 확신을 가졌다.
“ 고객의 로고는 단순한 사인물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 되어야 한다.”
결국, 긴 토론 끝에 한국에 위치한 루미스페이스에 직발주하는 결정을 내렸다.
고객사 한국 법인 크리에이티브 팀과 루미스페이스의 디자인 팀은 끊임없는 협의를 거듭했다.
✔ 티타늄 스텐 잔넬(STS304)의 색감 테스트
✔ LED 광확산 효과 최적화
✔ 금속 표면 질감과 후광 조명의 조화
✔ 공항 환경에서 최적의 시인성을 확보할 디자인 연구
그러나 설계 과정 중에도 내부적으로 위기가 있었다.
“빛 반사가 너무 강하면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어.”
“조명의 밝기를 조정해야 해, 너무 밝으면 오히려 산만해져.”
“곡선 마감이 1mm라도 어긋나면, 고급스러움이 사라져.”
루미스페이스는 밤을 지새우며 도면을 업데이트 하였고, 다음날 싱가폴의 설계사 Atelier ******의 디자인팀과 영상 회의도 이어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발이 있었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인테리어 K 시공사가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브랜드 로고는 보통 우리가 다루는 영역인데요. 한국 타업체에 별도로 발주하면, 나중에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고객사 한국 법인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현지 시공 인테리어 업체를 배제하면, 설치 과정에서 마찰이 생길 수도 있어요. 지금이라도 기존 방식대로 진행하는 게…”
Atelier ****** 회사는 순간 흔들렸다.
“혹시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걸까?”
그러나, 루미스페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단순한 사인물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품질과 디자인의 완벽함을 위해 브랜드가 직접 컨트롤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마침내, 루미스페이스는 최종 샘플을 싱가폴 Atelier ****** 회사에 DHL 방식으로 전달했다.
티타늄 골드 스텐(STS 304)의 우아한 금빛 광채 - 매끄러운 곡선과 정밀한 마감 - 빛이 살아 숨 쉬는 듯한 후광 LED 효과 디자인팀은 샘플을 보자마자, 숨을 멈췄다.
“…이거야. 우리가 원했던 게 바로 이거야.” 싱가포르 스튜디오에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달 후, 루미스페이스 회사가 야간 작업하는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 안으로 고객사 한국 법인 담당 직원은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방문하였다.
그러나, 시공 작업을 마무리 하고 전원 스위치 켜지는 순간. 공항의 면세점의 조명 아래, 황금빛 로고는 별처럼 빛났다.
공항을 오가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눈길을 멈추고, 로고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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