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셋째 주가 되면 “다른 교회도 외벽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달았다는데 우리도 할 수 있나요?”라는 모호한 문의가 반복되지만, 실제 시공은 안전, 외벽 마감재, 준비 기간, 비용 지급 조건 등 최소 8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해서 급하게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교회 특성상 의사결정 구조도 복잡해 보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을 원한다면 최소 3개월 전부터 디자인 시안, 계약서 작성, 준비 과정을 체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필수 조건 입니다.
매년 12월 셋째 주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비슷한 상담이 들어옵니다.
“다른 교회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외벽에 달아놨던데, 우리 교회도 올해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내용을 들어보면 구체적인 예산, 구조, 설치 위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채,
“그냥 우리도 예쁘게 해보고 싶다”는 수준의 모호한 요청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 외벽에 트리를 설치한다는 것은 단순히 전구를 몇 줄 더 매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외벽 마감재의 특성, 구조물 고정 방식, 낙하·화재 위험에 대한 안전 기준, 준비 기간, 계약 및 비용 지급 조건 등
최소 8가지 이상의 조건을 점검해야 시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애매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올해는 안전상 시공이 어렵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교회는 일반 민간기업과 달리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합니다.
장로, 간사, 부목사, 담당 사역자의 의견을 모두 거치는 과정에서
평균 보름 이상 시간이 소요되기 쉽습니다.
여기에 더해, 결정이 난 뒤에도
“우리 교인 중에 간판 업종 하는 분이 있으니, 견적이 적정한지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라는 절차가 추가되면, 정작 시공 가능한 시기를 놓쳐 크리스마스 시즌 자체를 지나쳐 버리는 사례가 반복됩니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진짜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싶다면
최소 3개월 전부터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9월경에 디자인 시안을 논의하고,
외벽 구조와 마감재에 맞는 설치 방법을 검토하며,
계약서 작성과 예산·지급 조건을 함께 정리해 두어야
12월에 ‘매달린 장식’이 아닌,
교회 전체 성도와 지역 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완성도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이 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다른 교회도 하던데 우리도 한 번 해볼까요?”라는 12월 셋째 주의 급한 전화 한 통이 아니라,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계획적인 크리스마스 조명 프로젝트가
안전·디자인·예산·일정을 모두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해답입니다.
혹시 교회 총무 업무를 보시는 교인이 이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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